이정재 칸 진출소감 "배우라면 누구나 꿈꿔"

김현록 기자  |  2010.04.23 10:08

이정재가 칸 국제영화제 진출 소감을 밝혔다.

임상수 감독의 영화 '하녀'로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게 된 이정재는 23일 소속사를 통해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게 되어 배우로서,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매우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정재는 "한국 영화사의 대표적인 감독님이신 고(故) 김기영 감독님의 원작이자 평소 존경하던 임상수 감독님, 그리고 함께 고생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정재는 이어 "촬영 내내 영화를 향한 무한한 열정을 쏟아낸 모든 분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칸 영화제에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영화가 지닌 진정성을 전 세계 영화팬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영화 '하녀'는 1960년대 한국 영화사 대표적인 스릴러 걸작으로 평가 받는 김기영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와 불륜, 살인, 비틀린 욕망 등이 불러온 파국과 몰락을 그린 작품. 이정재는 주인남자 훈으로 분했다.

올해로 63회를 맞이하는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현지시간) 개막하며, '하녀'는 다음날인 5월 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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