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초청작 '시' 15세, '하녀' 18禁 왜?

김건우 기자  |  2010.04.23 11:52

다음 달 열리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시'와 '하녀'가 각각 15세 이상 관람가와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눈길을 끈다.

23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따르면 영화 '시'는 선정성 등을 이유로, '하녀'는 노골적이면서 자극적인 성적 행위 등을 이유로 각각 15세 이상 관람가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그동안 베일에 가려 알려지지 않은 상태. 이에 왜 두 작품이 각각 선정성 등이 이유가 됐는지 궁금증이 모인다. 특히 '하녀'의 경우 수위 높은 노출이 담겨 있다고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영등위는 주제, 선정성, 폭력성, 공포, 약물, 대사, 모방위험 등으로 나눠 영화를 심의한다.

'시'는 이 부분 중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모방위험 등에서 다소 높음으로, '하녀'는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등에서 높음으로 평가 받았다.

한편 '하녀'는 고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의 리메이크로 상류층 집안에 하녀로 들어간 은이가 주인집 남자와 관계를 맺은 후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시'는 66살의 미자가 중3인 외손자를 홀로 키우며 살던 중, 시를 쓰기 위해 노력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두 작품 모두 5월 13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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