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다이빙 헤딩' 4호골, 맨유 준우승

한은지 인턴기자  |  2010.05.10 09:10
'산소탱크' 박지성이 이번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9일(현지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4-0으로 대승했다.

박지성은 후반 32분 웨인 루니와 교체 투입돼 3경기 연속 결장 후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후반 39분 골문을 맞고 나온 긱스의 코너킥을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 6점을 부여하며 무난한 플레이로 평가했다. 스토크 시티 뉴스는 "골키퍼에게 틈을 주지 않는 골을 만들었다"며 호평했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도 "용감한 골"이란 평을 내렸다.

맨유는 대런 플레처, 긱스, 상대팀 자책골과 박지성의 골 등으로 4점을 몰아넣었으나,
같은 시각 위건 애슬레틱을 8-0으로 완파한 라이벌 첼시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첼시는 4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한편 통쾌한 골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한 박지성은 오는 11일 입국해 16일 있을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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