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력 언론들이 '하녀'를 호평했다.
옵저버는 16일(현지시간) 자 칸 리포트에서 '하녀'에 대해 "한국에서 온 섹시한 영화"라며 찬사를 보냈다. 제이슨 솔로몬스 기자는 "1960년대 원작을 리메이크한 한국에서 온 섹시한 영화 '하녀'를 잘 봤다"고 전했다.
옵저버는 "부유한 한 가족이 젊은 하녀를 고용하고, 무척이나 번지르르한 그 집의 오만한 주인이 그녀를 임신시킨다"며 "히치콕식 고딕풍과 한국의 사이코드라마의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당신이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을 것이 분명한 클라이맥스가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역시 하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인디펜던트는 하녀에 대해 "순진한 어린 여자가 부유한 가정에 들어가 주인집 남자와 관계를 맺은 뒤 곤란한 사정에 처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며 "조심스럽게 다뤄진, 매우 어두운 화면 속에 마지막 순간 어이없는 결말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순수한 재미를 위한 것이자 최고 부유층들에게 풍자의 칼날을 들이대기 위한 것"이라며 "대단히 훌륭한 의의를 지녔다"고 호평했다.
고 김기영 감독의 동명 흑백 원작을 임상수 감독이 리메이크한 '하녀'는 올해 제 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황금종려상을 놓고 세계의 유수 작품과 경합을 벌인다. 전도연, 이정재, 서우,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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