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칸서 반응 심상찮다…이태리 등 7개국 판매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2010.05.18 21:51
ⓒ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하녀'의 전도연,임상수 감독, 윤여정,이정재가 취재진을 보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예당엔터테인먼트
칸에서 '하녀'의 바람이 심상찮다. 영화제 중반을 넘어설 때까지 화제의 중심에서 떠나지 않는다. 필름마켓에선 7개국에 판권이 팔렸다.

18일(현지시간) 칸필름마켓에서 '하녀' 해외 판권을 판매하는 미로비젼에 따르면 '하녀'는 판당고에 이탈리아 판권을, 매드맨에 호주 판권을 팔았다. '하녀'는 이번 마켓에 앞서 프랑스와 그리스, 홍콩,싱가포르, 태국에 판권을 판매했다.

'하녀'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찌감치 아시아에서 눈독을 들였다. 이번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된 뒤 유럽에서도 문의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녀'는 18일 현재까지 공개된 10편의 경쟁작들 중에서도 평점이 선두권이다. 이날까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에서 집계한 8편의 경쟁작 평점에서 '하녀'는 2.2점을 받았다. 최고 평점을 받은 작품은 마이크 리 감독의 '어나더 이어'로 3.4점. 그 다음은 '몽파시에 공주'가 2.4점으로 뒤를 따랐다. 2.3점을 받은 '스크리밍 맨'과는 불과 0.1점 차이다.

2006년 '바벨'로 감독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골잘레스 이냐리투의 '뷰티풀'은 1.9점을,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레이지'는 0.9점을 받아 최악의 평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하녀'에 대한 반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하녀'의 전도연 이정재 등은 수상에 대한 기대로 프랑스에서 머물다가 폐막식 다음날인 24일 출국한다. 두 사람은 당초 파리로 떠날 계획이었으나 화산재 여파로 만에 하나 칸으로 복귀가 어려울 것을 고려해 니스 근처에서 머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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