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프로게이머 연이은 사과문

한은지 인턴기자  |  2010.05.19 08:45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에 가담한 프로게이머 신 모씨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공식사과 했다.

↑ 프로게이머 신 모씨 미니홈피 캡처

신 모씨는 19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정말 죄송하다"며 짧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신 모씨의 사과문은 승부조작 혐의 프로게이머 문 모씨와 김 모씨에 이어 세 번째로 공개됐다.

신 모씨는 "진작 사죄의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며 e스포츠 관계자 및 선후배 게이머, 팬들에게 "배신을 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대가를 달게 받겠다"고 끝맺은 신 모씨의 사과문에는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며 e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대체 왜 그랬습니까" "당신의 플레이에 즐거워했던 팬으로서 실망스럽다" "매장 당해야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설마 했는데… 힘내세요" "더 성숙해지시길 바랍니다" 등 격려의 메시지도 눈에 띈다.

한편 신 모씨를 비롯한 프로게이머 7명은 돈을 받고 출전경기에서 고의로 패하는 등 승부조작 혐의가 밝혀져 약식 기소된 상태다. 공군 소속인 다른 한 명은 군 검찰로 넘겨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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