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종려 유력 '시', 극장가 살릴까?

김건우 기자  |  2010.05.20 15:07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 '시'의 황금종려상 수상이 유력한 가운데, '시'의 흥행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19일 오후 7시(현지시간)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이창동 감독의 '시'가 첫 선을 보였다. 2000여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상영이 끝난 뒤 10분여 동안 박수갈채를 퍼부었다.

이 같은 열기는 앞서 지난 14일 열린 '하녀'의 갈라 스크리닝 보다 뜨거운 반응이다. 이에 이 같은 칸의 뜨거운 훈풍이 국내 극장가에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시'는 지난 19일 전국 157개 스크린에서 8034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5만 9886명을 기록했다. 스크린 수로는 다른 영화들에 밀리지 않지만 문제는 상영시간(139분)이다. 그러나 '시'는 대부분의 극장에서 오전 오후 한 차례만 상영되거나 이마저도 가장 작은 상영관에 걸려 있다.

특히 금주는 '내 깡패 같은 애인' '드래곤 길들이기' 등이 개봉해 20일에는 더욱 많은 스크린을 뺏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관객들은 '시'에 점점 관심을 높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시'를 보고 싶어도 마땅히 볼 수 있는 상영관이 없다"며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데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시'가 훌륭한 작품인 것은 분명하지만 상업적인 논리에 의해 내린 것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시'의 이 같은 대우는 개봉 첫 주의 저조한 성적 때문으로 보인다. 영회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14일~16일) 2만 8974명을 모아 누적관객 3만 7308명을 기록해 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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