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녀', 칸 영화제 주역들의 행보는?

김건우 기자  |  2010.05.29 17:15
윤정희 전도연 이정재(오른쪽)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제63회 칸국제영화제의 주역인 '시'의 윤정희, '하녀'의 전도연 이정재 등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 23일 폐막한 제63회 칸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가 큰 주목을 받으며 도약을 한 기회였다. '시'와 '하녀'가 공식 경쟁 부문에 나란히 초청돼, '시'가 각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가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주목할 만한 시선 상을 거머쥐었다.

칸의 주역들은 25일 '하녀'의 전도연 이정재가 귀국했고 26일 '시'의 윤정희가 한국 땅을 밟았다. 수상여부에 상관없이 많은 팬들은 그들의 금의환향을 기뻐했다. 향후 그들이 어떤 행보를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정희는 다시 내조의 여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아내이기도 윤정희는 백건우의 공연에 항상 함께 다니며 내조의 여왕을 톡톡히 해왔다. 최근에도 칸영화제가 끝난 뒤 중국에서 열린 백건우 피아노 공연에 참석하는 열의를 보였다.

'시'의 윤정희는 지난 26일 가진 칸 수상 기자회견에서 "아직 미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 2년간은 작품 활동을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윤정희는 "제가 아직도 미자 같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차기작 고민에 돌입한 배우로는 전도연 이정재가 있다. 칸의 여왕 전도연과 칸의 프린스 이정재는 쏟아지는 시나리오에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후문. 전도연은 바쁜 와중에도 영화 관련 미팅을 하는 등 차기작 준비에 분주하다.

'하녀'의 숨은 공신 서우와 윤여정은 모두 드라마 촬영에 매진 중이다. 서우는 KBS2TV '신데렐라 언니', 윤여정은 MBC '황금물고기'에 출연 중이다. 서우는 드라마에서 신인답지 않게 문근영 이미숙과 불꽃 튀는 연기대결을, 윤여정은 이중적인 면모의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하하하'의 주역인 김상경과 예지원도 시청자들의 공략하고 있다. 김상경은 KBS2TV '국가가 부른다'를, 예지원은 MBC '볼수록 애교만점'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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