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성형설? 하도 많이 들어 신경 안써"(인터뷰)

"시청률 낮지만 유종의 미 거두겠다!"

전소영 기자  |  2010.06.09 15:46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명근 기자

반갑고 기대가 됐다. 노희경 작가와 표민수 감독과 차례로 작업한 배우 박시연을 만난다는 것이. 과연 그의 어떤 모습을 보고 두 콤비는 각자 다른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시연을 여주인공으로 택한 것일까. 박시연은 또 어떤 이유로 그 둘의 작품을 선택했을까.

다소 아쉬운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SBS 드라마 '커피하우스'의 주인공 박시연. 행여 의기소침하진 않을까 염려하는 마음으로 그녀를 만났다. 저조한 시청률에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분명 좋은 작품에 임하고 있다는 배우의 자부심을 내비치는 박시연은 "즐겁게" 그리고 "열정적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시청률 어쩔 수 없지만 유종의 미, 거둘 것"

이번 박시연과의 만남은 '커피 하우스' 파주 세트장에서 이후 두 번째다.

- 연달아 노희경 작가, 표민수 PD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우연인가.

▶ 우연이다. 정말로 노희경 작가님과 표민수 감독님과 작업을 꼭 한 번 하고 싶었다. 각각 다른 작품이었지만 너무 좋았다. 표민수 감독님은 천사다. 마음이 유해서 현장에서 답답하게 일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조용한 카리스마라고 해야 할까? 일하기 너무 좋고, 그 분 자체도 좋아서 현장 분위기가 안 좋을 수 없다.

- 시청률이 저조하다.

▶ 물론 잘 나오면 행복할 거다. 내 힘으로 시청률을 올릴 수 있다면 집집마다 돌아 다니며 '커피 하우스'를 보라고 할 것 같다. 하지만 그럴 수 없지 않은가. 그저 상황에 맞춰 현장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하는 게 내 일인 것 같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

- 지금까지 했던 드라마들 (KBS 2TV '남자이야기' 드라마 스페셜 '빨강 사탕' 등)이 마니아층은 있었지만 시청률은 저조했다. 작품 선택의 기준이 있나.

▶ 내 딴에는 시청률을 기대하고 선택한 작품들이다. 또 같이 할 수 있는 배우들의 호흡이 좋다거나, 내가 하고 싶었던 감독님과 작가님이 기준이 될 수도 있다. 시나리오나 시놉시스를 읽을 때 내 스스로가 꽂히는 경우도 있고, 내가 맡을 역할이 상상이 되는 작품 위주로 선택한다.

박시연ⓒ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명근 기자

"성형설? 하도 많이 들어서 괜찮아"

- 실물로 보니 더 예쁘다. 성형설에 관해 억울한 생각이 많이 들것 같은데.

▶ 억울할 때도 많지만 이제 하도 많이 들어서 괜찮다. 악성 댓글에 많이 울기도 했고, 어떻게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얘기를 할까 생각도 했다. 어떤 사람은 한 명만 자기를 욕해도 속상해 한다. 하물며 날 알지도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악성 댓글을 쓰는데 오죽하겠나. 하지만 지금은 직업상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스트레스로 여기다보면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 여배우에게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인정하는 건 평생 꼬리표가 되는 것 같은데.

▶ 지금까지 나와 예전 연애 상대의 이름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닌다는 것은 개인적인 감정으로는 안 좋다. 하지만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누가 연애를 해도 알아주지 않는 것도 안 좋을 것 같다. 워낙 숨기고 가리는 것을 못하고 좋아하면 티가 나는 스타일이라 앞으로도 연애를 하게 되면 굳이 숨기지 않을 거다. 사람들이 알게 되면 어쩔 수 없는 거고, 굳이 알리진 않겠지만.

- 드라마에서는 아마추어가 프로로 성장하는 과정이 담겨져 있다. 박시연은 프로인가.

▶ 아직 완벽한 프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앞만 보고 달린 것 같다. 뒤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데 '남자 이야기'를 할 때까지는 겹쳐서 활동했었다. 한 4년 동안 드라마 6개 영화 5개를 쉬지 않고 해왔다. 그러면서 몸으로 부딪혀서 배운 게 많다. 아마추어와 프로를 나누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그저 처음 시작할 때는 열정에 넘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잔꾀도 부리고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찾는 것 아닐까. 사람이기 때문에 일을 하는 내내 열정을 가질 수는 없고, 그저 잘 할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기는 것 같다.

박시연ⓒ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명근 기자

- 앞으로 계획은?

▶ 나는 앞일을 계획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 때 그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에너지를 쏟는다. 영화를 찍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은 있지만 구체적인 생각은 안했다. 현재 '커피하우스'를 통해 좋은 감독님과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을 만났다. 이 구성원들과 또 한 번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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