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조, 19년째 전주대사습놀이 MC '대기록'

김현록 기자  |  2010.06.16 10:12
코미디언 겸 교수 김병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코미디언 김병조가 1년에 딱 한번 마이크를 잡고 방송 카메라 앞에 선다. 16일 MBC를 통해 생방송으로 방송되는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진행을 위해서다.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김병조는 최근 수년간 방송보다는 후학 양성에 힘을 쓰고 있다. 이런 그가 지지난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전국대회 MC를 맡았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병조가 처음 '전주 대사습놀이'와 MC로 인연을 맺은 것은 1990년. 이후 두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김병조가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진행을 맡았다. 관계자는 "도합 19년째 매년 열리는 행사의 MC를 맡아오신 셈"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다른 관계자는 "김병조 선생이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현재를 놓고 보자면 코미디언보다는 교수님이라는 호칭이 더 어울릴 정도로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1년에 단 한차례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방송을 진행하실 만큼 애착이 크다"며 "좀처럼 방송에 출연하지도 않으시면서 전주대사습놀이마다 기꺼이 MC 자리를 지켜주시는 데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악 분야 국내 최고수를 겨루는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 대회는 올해로 36회를 맞았다. MBC 16일 낮 12시40분부터 전주 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결선을 생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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