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응원전 마찰 경호원 "과잉 통제 아냐" 주장

전형화 기자  |  2010.06.17 10:06
유동일 기자

SBS가 지난 12일 서울 영동대로에서 남아공 월드컵 한국 대 그리스전을 응원하는 광경을 취재하는 KBS기자와 마찰이 있었던 데 대해 당시 경호원의 글을 전하며 해명했다.

17일 SBS는 당시 마찰을 빚었던 현장 경호원의 글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당시 이 경호원은 KBS 기자 및 블로거들과 마찰을 빚었고, 이런 마찰은 "시민들 인터뷰조차 SBS 허락을 받아야 하냐"며 KBS 뉴스와 블로거 글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대해 SBS는 경호원이 해당 블로그의 글에 올린 댓글을 그대로 가져와 전문을 보도자료로 돌렸다.

이에 따르면 동영상 내용에 지목된 경호원은 "사고가 가장 많고 밀도가 높으며 병목현상이 심한 중앙 횡단보도 행사장 통로 연결부에서 KBS 카메라 기자들을 발견했다"면서 "많이 혼잡하고 진행에 어려움이 있으니 '여기 계시면 안됩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 경호원은 "(KBS 카메라 기자에게)운영진 콘솔이나 텐트로 이동해 협조를 부탁드리고 비표를 착용하면 붉은 악마 응원구역에서 촬영 가능합니다고 말했다"면서 "다시 만났을 때 붉은 악마 앞쪽까지 오면서 촬영시도를 하기에 정중히 보냈다. 'SBS측에 협조를 받는 것' 또한 자존심 상하고 싫다는 의사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호원은 "(KBS)보도 내용으로는 무작정 막는 것으로 보이나 그전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면서 "'비표 없으면 안되나요'라는 질문에 '안됩니다'라고 한 게 편집돼 '절대 안된다'고 보도됐다"고 덧붙였다.

이 경호원은 "촬영 자료는 다음 기자 미디어몽구란 분이 촬영한 것인데 화면을 보면 한 번 끊어지는 부분이 나온다"면서 "'맞잖아요'라고 시작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 부분에서 제가 한 말은 '여기 계신 분처럼 비표가 있으시잖아요, 맞잖아요'라는 대화였다"고 주장했다.

이 경호원은 "동의 없이 몰래 찍는 것조차 알 수 없었던 것은 너무 혼잡하고 거리응원으로 많은 인파와 맞물렸기 때문이었다"면서 "누구라도 크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인데 마치 흥분한 사람처럼 편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경호원은 "30여분이 지나 몇 차례 제재했던 KBS 기자들이 비표를 착용해 웃으며 농담도 했다"면서 "처음부터 비표를 착용했더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유독 서두없이 편집해 올린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경호원은 "KBS측 보도를 보면 당시 상황과 응원내용 인터뷰가 담겨있다. 끝까지 막고 저지했다면 영상을 담지 못했어야 정상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또 "이런 대형행사에는 꼭 SBS가 아닌 타 방송사였더라도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누구라도 같은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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