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속으로', 월드컵 이겨냈다..16강·북한전 관건

전형화 기자  |  2010.06.21 10:04

이재한 감독의 '포화 속으로'가 남아공 월드컵 여파를 이겨내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21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포화 속으로'는 개봉 첫 주말(18~20일) 80만 9229명을 동원, 총 누적관객 112만 5435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가파른 흥행속도다.

'포화 속으로'는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영화가 얼마나 선전할 지 잣대로 여겨졌다. 남아공 월드컵의 선전으로 대중의 관심이 온통 축구에 쏠려있기 때문이다.

'포화 속으로'는 17일 개봉하려다 한국 대 아르헨티나 전을 고려해 하루 앞당겨 개봉할 만큼 월드컵 악재를 고심했다. 실제 개봉 첫날 11만명을 동원했지만 한국 대 아르헨티나전이 열린17일에는 5만명으로 관객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하지만 18일 13만명을 동원한 데 이어 19일에는 38만명, 20일에는 30만명을 동원해 뒷심을 과시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6일께 2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화 속으로'의 이 같은 선전은 월드컵 기간 동안 개봉하는 영화들에도 청신호가 됐다.

당장 24일 개봉하는 '맨발의 꿈'과 '나잇 앤 데이' 등은 '포화 속으로'가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들인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남은 관건은 한국의 16강 진출과 북한 경기다. 23일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한국 대 나이지리아 경기가 열린다. 새벽3시30분 중계라는 점이 변수지만 관심이 월드컵으로 쏠릴 경우 관객수가 급락할 수 있다. 그 다음날도 여진이 남을 수 있다.

당장 21일 열리는 북한 대 포르투갈전도 '포화 속으로' 등 개봉영화들에 악재다. 북한이 브라질 경기에서 선전을 펼쳐 기대감이 고조된데다 오후8시30분 경기이기 때문이다.

과연 월드컵과 '포화 속으로' 등 개봉영화들이 함께 웃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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