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범 감독이 새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하면서 설정을 바꿨다고 토로했다.
이정범 감독은 8일 오전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아저씨' 제작보고회에서 "원빈이 하게 되면서 시나리오 설정들이 변한 게 있다"고 말했다.
'아저씨'는 세상과 단절돼 살던 전직 특수요원이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옆집 소녀가 납치되자 되찾으려 노력하는 내용. 당초 과거 아내와 아이를 잃은 설정 때문에 남자 주인공이 30대 후반으로 거론됐었다.
이정범 감독은 "원빈을 만나고 나서 왜 이 영화가 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역으로 배운 부분도 있고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남달랐다"면서 "그래서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정범 감독은 원빈이 액션을 본격적으로 소화한 데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원빈이 액션에 채워지지 않은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운동신경이 없으면 소화하기 힘든 액션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의지와 운동신경,열정이 충만했던 것 같다"고 원빈을 추켜세웠다.
'아저씨'는 8월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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