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MC몽·김미화·타블로..트위터 '올스톱'

문완식 기자  |  2010.07.12 08:57
MC몽 김미화 타블로(왼쪽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트위터가 연예인과 팬 사이 의사소통의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은 가운데 '논란'에 휩싸였던 연예인들이 트위터 활동을 그만두고 '침묵'에 들어가 눈길을 끈다.

전 세계적인 소셜미디어서비스(SNS)인 트위터는 그간 연예인들이 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소개하거나 또는 사회 이슈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장(場)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트윗족(族)'에 합류하는 연예인들도 계속해 늘어나는 상태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이를 중단하거나 '잠정휴업'에 들어간 연예인들도 늘고 있다. 주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연예인들이다.

최근 치아 고의발치로 인한 병역면제 의혹 논란을 빚었던 MC몽은 지난 6월 29일 오후 6시께 남긴 "삼가 고 박용하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린 이후 트위터에 글을 남기지 않고 있다.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KBS 블랙리스트' 글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방송인 김미화도 트위터 사용을 안 하고 있는 상태.

그는 논란이 커진 직후인 6일 오후 "좌? 우? black? white? 정말 지치지도 않습니다. 내일? 승소한 좌파논란 입니다만, 또, 고등법원에서 재판받습니다. 곧? 영등포경찰서에 불려 간답니다. 대한민국 만세!!!"라는 글로 자신의 심경을 밝힌 후 더 이상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가수 비 역시 열성적으로 트위터에 빠졌었지만, 이달 초 배우 전지현과 열애설 이후 그간 올렸던 모든 글들을 지우고 사실상 이를 중단했다.

학력 논란에 시달렸던 가수 타블로 역시,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트윗족' 중 하나였지만 학력 논란이 해소된 직후인 지난달 11일 "내일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열심히 노래하고 긴 휴식을 가질겁니다. 끝까지 진실을 지켜주신 많은 분들, 저와 저의 가족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끝으로 긴 휴식기에 들어간 상태다.

한 연예관계자는 "연예인의 트위터는 더 이상 개인만의 공간이 아니"라며 "특히 안 좋은 일로 화제가 됐던 연예인들의 경우, 아무래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트위터 중단도 그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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