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한효주 숙원↑ 이소연 강등↓..희비교차

최보란 기자  |  2010.07.27 15:14
↑한효주와 이소연 ⓒMBC 제공

동이 한효주가 숙원의 자리에 오른다.

27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에서는 동이(한효주 분), 장옥정(이소연 분), 인현왕후(박하선 분) 세 여인이 거대한 운명의 기로에 선다.

중전의 자리를 꿰찼던 장옥정은 다시 희빈으로 강등되고 폐위됐던 인현왕후가 복위될 전망이다. 또 동이는 복위된 중전으로부터 숙원 첩지를 받게 된다.

동이의 숙원 책봉식을 위한 촬영장에 한효주가 눈물을 글썽이며 인현왕후 박하선 앞에 섰다. 인현왕후 역시 만면에 미소를 가득 담고 책봉 교지를 내밀었다.

이날 동이는 차분하면서고 밝은 느낌을 주는 분홍색 대례복에 6~7kg에 달하는 무게의 가체를 쓰고 등장했다. 머리를 짓누르는 가체의 무게 때문에 "너무 아프다"고 찡그리면서도 한효주는 마침내 숙원이 되는 동이 때문인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촬영을 마친 한효주는 "벅차기도 하고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숙원 책봉식은 '동이' 시즌2의 커다란 줄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조금 있으면 슬슬 검계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승은상궁 됐을 때부터 위치가 확고해지면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태까지 동이가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운으로 극복했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제는 좀 더 능동적인 동이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캐릭터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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