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코미디언 백남봉(본명 박두식)이 향년 71세를 일기를 세상과 이별했다.
고 백남봉은 지난해 폐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회복했지만, 최근 폐렴증세가 악화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29일 오전 8시40분께 끝내 사망했다.
희극계에 큰 족적을 남긴 백남봉이기에, 고인의 별세 소식에 후배 코미디언들의 슬픔은 더하고 있다.
젊은 축 코미디언에 속하는 변기수는 고 백남봉의 사망 소식에 "전화통화를 받고 알았다"면서 "정말이냐"고 되물으며 비통에 감겼다. 이어 "아프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고 말했다.
이제 중견급이 된 이경규는 이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고 백남봉 선생님과는 함께 활동해 본 적이 없어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코미디계 대선배의 사망 소식에 슬픔을 드러냈다.
이용식도 고 백남봉의 별세에 안타까움을 나타냄과 동시에 "한국방송코미디협회 차원에서 장례형식에 대해 희극인장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오늘(29일) 오후 협회회의를 거쳐 희극인장 여부가 결정된다"라며 고인의 장례 절차에도 큰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코미디언계 뿐 아니다. 국민 연기자 최불암은 이날 오전 고인의 영정도 마련되기 전 빈소를 직접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저보다 한 살 많으신데,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늘 집안 대소사를 서로 챙기며 지냈다"며 "갑자기 이렇게 떠나 참 속상하다"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아프단 얘길 들었는데 '오지 말라'하더라"라며 "그래도 가야겠다는 생각에 병문안을 가려는 참이었는데 결국..."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네티즌들도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며, 장지는 경기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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