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꿀단지'(연출 여운혁 최윤정 김정욱)의 한 코너인 '2010 알까기 제왕전'에서는 조영남과 신정환의 지정 대국이 이뤄졌다.
MC 최양락은 이들을 뿔테 조영남 9단, 광대 신정환 7단으로 소개하며 "조영남 프로가 꼭 신정환과 까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2010 알까기 제왕전'의 묘미는 게스트가 절대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 MC 최양락과 홍진영의 해설에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게스트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조영남은 바둑알 8개 사용 규칙을 깨고 11개를 올려놓고 알까기에서 밀리자 바둑알을 양말에 넣는가 하면, 신장환에게 져주면 자신의 시계를 주겠다고 하는 등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더티플레이' '반칙왕' 등의 별칭을 얻었다.
이에 최양락과 홍진영이 "이런 식으로 이겨 봐야 이미지를 이미 다 버렸다"고 비난했으나 조영남은 굴하지 않고 갖은 반칙 수 끝에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대국 후 조영남은 다리가 간지럽다며 연고를 바르고, 신정환에게 "알까기 우승 메달을 죽을 때 무덤에 같이 묻어 달라"고 말하는 등 엉뚱한 매력으로 끝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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