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신현준'오즐' 11일 출범.."날 것의 매력"

최보란 기자  |  2010.08.11 20:24
'오늘을 즐겨라' 출연진ⓒ류승희 인턴기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의 새 코너 '오늘을 즐겨라'(연출 권석 전성호 민철기, 이하 '오즐')가 첫 걸음을 내딛었다.

'오즐'은 11일 오후 경기 일산에서 첫 녹화와 함께 7명의 MC와 제작진이 함께 하는 간담회를 통해 힘차게 시작을 알렸다.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등장한 '오즐'의 MC 7인방 신현준, 정준호, 공형진, 김현철, 정형돈, 서지석, 승리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 '돌하루방' 김현철, '얍삽과 욱' 공형진, '불타는 청춘' 승리, '음소거' 서지석, '한 돈' 정형돈 등으로 스스로를 소개했다.

정준호는 "'오즐'의 비례대표"를 자처했으며, 신현준은 "'오즐'의 사건·사고를 맡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예능에 첫 도전하는 정준호는 "처음엔 사실 당황스러웠다. 영화제 MC를 보면서 프로그램 진행자의 어려움을 알고 있는데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며 "신현준과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신현준은 "도전이라는 것은 막연하고 두려움이 있지만, 설렘과 짜릿함이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좋은 친구들과 작업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준호를 비롯한 동생들과 함께 즐거운 작업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즐은' 오늘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들을 모아 '오늘을 즐겨라'라는 책을 완성하는 과정을 담는다. 1년 후 공동저자 신현준, 정준호 이름으로 책을 완성, 출판해 그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출을 맡은 권석 PD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하는데,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누가 그런 역할을 해 주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위험을 감수하기로 했다. 메인 진행자 없이 해 보기로 했다. 처음엔 진행이 매끄럽지 않을지도 모르나 가공되지 않은 날 것의 느낌이 우리 프로그램의 장점과 색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안 보여줬던 배우들의 솔직한 모습들이 보인다면 더 흡인력이 있을 것이다. 아울러 시청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해서 출연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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