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욱·주원 떴다! 2인자★ "주연 안 부러워~"

김지연 기자  |  2010.08.23 09:57
주상욱(위)과 주원

최근 안방극장에 비록 2인자이지만 주연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이들이 있다. MBC '동이'를 상대로 대 역전극을 이뤄낸 SBS '자이언트' 속 주상욱과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국민 드라마가 된 KBS 2TV '제빵왕 김탁구' 속 신인배우 주원이다.

극중 주연배우인 이범수와 윤시윤에게 늘 1등을 내줘야 하는 주상욱과 주원이지만, 극 바깥세상에서는 주연 부럽지 않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먼저 주상욱은 복수로 점철된 다소 무거운 내용의 '자이언트'에서 피식~하고 웃음이 터져 나오는 몇 안 되는 장면을 연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악의 근원인 조필연(정보석 분)의 하나뿐인 아들 조민우로, 늘 완벽하기를 종용받으며 성장했지만 미주(황정음 분)를 만나 자신의 인생엔 없을 줄 알았던 사랑이란 걸 하게 되면서 민우 내면에 잠들어 있던 따뜻한 인간애가 조금씩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좋아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인지하지 못한 채 미주와 알콩달콩하는 모습은 여간 귀여운 것이 아니다. 급기야 미주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민우는 그녀와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향후 두 사람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마음을 감추려 애써 굳은 표정을 짓다가도 미주만 보면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번지는 민우를 완벽히 소화하는 주상욱은 여성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며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많은 역경에도 불구, 두 사람이 사랑의 결실까지 얻게 될 예정이라니 당분간 주상욱과 황정음의 러브라인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쏠릴 전망이다.

탁구(윤시윤 분)에 대한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구마준(주원 분) 역의 주원도 훤칠한 키에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여성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제빵왕 김탁구'를 통해 안방극장에 데뷔한 신예치고 비중 있는 캐릭터를 맡아 안정감 있는 연기로 호평을 이끌고 있다.

특히 현실 세계에서 있을까 싶을 만큼 '착한' 주인공보다는 자신의 실속을 차리며 캐릭터에 현실감을 부여한 탓에 악역이지만 미움보다는 연민의 정이 더 생긴다. 이에 주원은 악역에 2인자이지만 주인공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주인공은 아니지만 주연 혹은 조연으로 빛 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많은 배우들이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찾고 있다. 이런 캐릭터들을 통해 주연배우로 거듭나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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