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故장진영 1주기 특집..美·멕시코 취재

김현록 기자  |  2010.08.30 12:16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MBC스페셜'이 지난해 9월 1일 위암으로 숨진 고 장진영의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오는 9월 3일 'MBC스페셜'은 고 장진영의 사망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와 위암 투병중이던 고 장진영의 생전 모습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장진영을 추억하다'(가제, 연출 윤미현)를 방송할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는 장진영이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서의 그녀의 삶, 위암 진단을 받은 뒤 보였던 생의 의지 등이 주변인들의 인터뷰와 함께 담긴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고 장진영의 유가족 등과 접촉해 온 'MBC스페셜' 제작진은 고인의 1주기를 맞아 방송을 마련했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김명민, 김승우, 박해일 등 고 장진영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한편 남편 김영균씨와 함께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렸던 라스베이거스와 투병 중 고인이 머물렀던 멕시코를 찾았다. 고인이 1달여 머물렀던 김영균씨 누나의 자택도 방문했다.

연출자 윤미현 PD는 "고 장진영씨가 암을 진단받고 우리 눈에서 사라졌던 1년간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취재를 하며 고 장진영씨가 얼마나 삶의 의지를 불태웠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한 사람의 생애를 돌아보는데, 그 생의 의지가 감동적이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또 "취재를 하면서 김영균씨의 아내에 대한 극진한 마음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며 "오죽하면 고인이 치료를 받았던 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이 고 장진영에 대해 인상적이었던 점으로 곁에 있던 김영균씨를 꼽았을 정도다"고 혀를 내둘렀다.

윤 CP는 이어 "취재 과정에서는 고 장진영씨의 아버지 장길남씨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다. 너무 마음아파 이야기를 못하겠다고 하셨다"며 "1주기를 맞아 하는 방송이라고 설득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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