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맞은 소녀시대 "비행기타고 日가다…"

LA(미국)=길혜성 기자  |  2010.09.03 10:00
미국 LA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소녀시대의 유리 윤아 티파니 서현 효연 태연(왼쪽부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9인 걸그룹 소녀시대가 일본 쇼케이스에 얽힌 에피소드를 직접 공개했다.

소녀시대는 보아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강타 유노윤호 최강창민 김민종 이연희 아라 등 같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연예인들과 함께 지난 2일 오후(한국시간) 특별 전세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미국시간으로 2일 11시(이하 현지시간 기준)께 LA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오는 4일 오후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SM타운 라이브'10 월드투어 인 LA'란 타이틀로 콘서트를 갖기 위해서다.

이날 소녀시대는 전세기 안에서 지난 8월 말 일본 도쿄에서 2만팬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끝낸 일본 진출 쇼케이스 직전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소녀시대의 티파니는 "저희가 일본 쇼케이스에 가려고 한국에서 비행기를 탔는데, 이 비행기가 벼락을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수영도 "당시 정말 많이 걱정을 했는데, 몇 분 뒤 기장님께서 '벼락을 맞았지만 안전하다'는 방송을 해 안심을 했다"라고 "한편으로 일본에서 대박 날 징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웃었다.

SM 특별전세기 안에서 기념 촬영 중인 소녀시대의 서현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는 이 자리에서 이번 LA공연을 앞둔 소감도 전했다. 소녀시대는 "저희만이 아닌 SM 소속 선후배님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라 지금 더욱 들뜬 상태"라며 "LA에서 큰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SM의 선후배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SM타운의 이번 LA 공연은 지난 8월 말 서울을 시작으로 돌고 있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열리는 콘서트다. 국내 단일 기획사가 주최가 돼 미국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티켓 1만5000여장이 이미 매진되는 등, 현지 팬들도 이번 공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 만큼 SM도 왕복 총 10억원을 들여 대한항공을 통해 보잉 747-400을 특별 전세 내는 등, 이번 공연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아티스트들과 스태프 등, 이번 전세기에 동승한 인원만도 총 200여명이나 된다.

SM 가수들은 오는 9월11일에는 중국 상하이 홍커우체육관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SM 특별전세기 안에서 기념 촬영 중인 소녀시대의 윤아(왼쪽)와 슈퍼주니어의 려욱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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