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극본 임현경 마진원 연출 김형식)가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방송에서는 스타로 부상한 후 쉼 없이 질주하던 '컴백 마돈나' 밴드가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어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깨닫게 된 후 활동 중단을 선언하는 이야기 그리고 팬들을 위한 굿바이 콘서트를 펼치는 장면이 담겨졌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눈물을 흘리면서도 열정을 쏟으며 노래를 부르는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굿바이 콘서트 이후 각자의 생활로 돌아간 멤버들이 무대가 아닌 일터에서 또 다른 열정을 발휘하며 음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이어가는 모습이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런가하면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전설희(김정은 분)과 차지욱(김승수 분)의 화해 또한 시청자들을 감동케 했다. "미안해 너 혼자 울게 만든 거. 있는 그대로 너를 보내주지 못하고 그 끔찍한 전쟁을 벌였던 거 미안해"라는 차지욱의 진심어린 고백을 듣고 난 후 전설희가 남다른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 또한 뜨겁게 만들었다.
많은 화제와 이슈들을 만들어낸 '나는 전설이다'가 남긴 다섯 가지를 짚어봤다.
◆음악으로 시작된 자아찾기 열풍!
'나는 전설이다' 주인공 전설희에게 음악과 노래는 괴로운 현실에 대한 탈출과 꿈을 실현하는 도구였다.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기 위해 '컴백 마돈나' 밴드로 자아 찾기에 나선 그녀처럼 그동안 삶에 부딪히고 사람과 사랑에 상처받은 30대 여자들이 '나는 전설이다'를 통해 음악으로 세상과 새롭게 소통하는 방법을 얻어가고 있다.
'나는 전설이다'는 여러 가지 답답한 현실에 갇혀 자신들의 꿈을 잃어가던 30대 여성들에게 음악을 통해 '나'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에 많은 팬들 사이에서는 전설희 따라잡기 열풍이 풀었다. 밴드를 결성하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자신들의 위상을 찾고 나아가 자기만족의 행복을 만끽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나는 전설이다'는 자아찾기를 시작하는 열풍을 만들었다.
그동안 이런 음악드라마는 없었다. 지금까지 음악드라마는 대부분 가수를 주인공으로 발탁해 노래에 능한 그들이 음악과 노래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김정은(보컬, 기타)-홍지민(베이스)-장신영(드럼)-쥬니(기타)등 의 ‘컴백 마돈나’밴드 멤버들은 밴드 연주를 위해 직접 레슨을 받아 혹독하고 고된 연습을 거쳐서 자신들이 직접 연주해보이며 생생한 그림을 만들어냈다.
심지어 김정은은 전설희 역을 위해 하루 8시간 동안 보컬 트레이닝에 매진하며 목소리 톤 자체를 바꿨을 정도로 열과 성의를 다해왔다. 또한 극 중 선보이는 밴드 이미지에 맞게 이재학 음악감독은 삽입곡들을 록 버전으로 완벽하게 탈바꿈시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여주었다. 몇 달동안의 피나는 연습으로 전문가 못지않은 밴드 연주 실력을 갖춘 김정은-홍지민-장신영-쥬니의 '컴백 마돈나'밴드는 실제로 밴드 데뷔를 하기 위한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드라마 OST 돌풍!
'나 항상 그대를'이란 노래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김정은의 OST 대박 신화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김정은이 흘러내리는 눈물과 함께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백만 송이 장미'는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특히 이재학 음악감독이 직접 작사 작곡을 한 타이틀곡 '컴백 마돈나'를 비롯해 이준혁과 김정은이 듀엣 곡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그대가'와 '사랑 사랑 사랑', '황홀한 고백', '킬링 미 소프트리' 등 '나는 전설이다'에 등장한 OST 전곡이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OST 대박 신화'를 만들어 냈다.
◆밴드에 어울리는 '밴드룩 선보여
'나는 전설이다'에서 김정은의 패션 스타일이 '전설룩'으로 명명되며 엄청난 화제를 몰고 왔다. 자연스러운 롱 내추럴 웨이브 헤어에 스팽글 원피스나 찢어진 핫팬츠, 스키니한 레깅스와 과감한 프린팅의 슬리브리스 등으로 섹시하면서 야성적인 밴드 보컬의 카리스마를 한껏 분출해 내며 완벽한 '밴드룩'을 선보였다.
◆다양한 장소를 밴드 공연장으로 활용!
다양한 공연장을 활용해 시청자들과 관객과 호흡하려는 노력을 보인점도 높이 살만 하다.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돌발적인 상황이 난무한 일반인들과의 촬영은 사실 여건상 많이 힘든 상황. 하지만 음악으로 소통한다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양한 공연장을 직접 촬영장으로 선택해 '컴백 마돈나' 밴드가 실제로 음악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컴백 마돈나' 밴드는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2010 제천국제영화제', '홍대 거리공연 페스티벌' 등 실제 밴드들이 관객과 호흡하려고 공연을 여는 것처럼 큰 무대를 촬영장으로 십분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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