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 이소연 "불쌍한 옥정이…"

연잉군 시해 혐의로 결국 사약

김현록 기자  |  2010.09.27 10:08

장옥정 이소연이 비장한 죽음으로 MBC 창사49주년특별기획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상협)에서 하차한다.

이소연이 맡은 장옥정은 27일 방송되는 55회분에서 죽음을 맞는다. 장희빈은 숙종(지진희 분)의 사랑을 두고, 후에는 세자(윤찬 분)를 보호하기 위해 동이(한효주 분)와 대립각을 세우던 옥정은 인현왕후(박하선 분)를 모해하고 동이와 연잉군(이형석 분)을 시해하려했다는 혐의로 결국 사약을 받는다.

용인 MBC 드라미아 세트장에서 촬영에 나선 이소연은 의연한 모습으로 장옥정의 최후를 연기했다. 촬영을 마친 이소연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불쌍한 옥정이........안녕....."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소복 차림의 옥정은 이날 방송에서 마지막으로 청이 있다며 숙종에게 죽어 가는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보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는 덤덤하지만 비장하게 최후를 맞는다.

이소연은 "'동이'에서 장희빈의 최후는 이전에 그려졌던 장희빈과 다르게 불쌍하기도 하고 인간적이며 여자 장희빈의 모습을 보여주며 최후를 맞는다"며 "9개월 정도 긴 시간을 함께 했던 스태프, 동료연기자들과 헤어진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작품에서 새롭게 변신할 수 있는 캐릭터에 또 도전하고 싶다. 장희빈은 더 이상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지만 '동이' 끝까지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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