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 "'된장', 대중영화 최전방에 있는 작품"

부산=전형화 기자,   |  2010.10.09 15:09

영화 '된장'의 제작자인 장진 감독이 영화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장진 감독은 9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린 영화 '된장' 갈라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서 "감히 다른 분들에게 미안할 만큼 내가 제작한 작품 중 1등이다"고 말했다.

장진 감독은 이서군 감독이 연출한 '된장'의 제작자로 이날 이요원 류승룡 등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했다. 장진 감독은 "내가 연출하면 안되고 제작하면 잘된다는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면서도 "'된장'은 내 안에서 '웰컴 투 동막골'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진 감독은 "대한민국 기획영화라는 판 안에서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면서 "이 영화가 잘 될 때 대중영화 스펙트럼이 몇 배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진 감독은 "영화가 좋다면 좋은 관객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면서 "이 영화는 대중영화 한복판에 있으면 최전선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서군 감독은 "장진 감독이 굉장히 용감하다"면서 "든든한 지원군이라 이 영화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된장'은 희대의 살인마가 사형장에서 잡히기 전에 먹었던 된장찌개를 다시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방송사의 PD가 이를 추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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