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김동호 위원장, 韓영화 위한 로비스트"

부산=임창수 기자,   |  2010.10.15 06:00
박찬욱 감독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박찬욱 감독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떠나는 김동호 집행위원장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4일 오후 10시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김동호 위원장의 퇴임을 기리는 송별파티가 열렸다.

이날 파티에 참석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난 박찬욱 감독은 김 위원장에 대해 "한국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에 진출하도록 막후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하셨을 것"이라며 "한국영화를 위해 영화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신다거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셨을 것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러셨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그런 것을 전혀 내색하신 적이 없다"며 "하긴 그런 것을 내색하시면 (한국영화를 위한) 로비스트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동호 위원장의 송별파티에는 국내외 영화인 400여 명이 참석, 15년 간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헌신해 온 김 위원장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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