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논란으로 고초를 겪었던 에픽하이 리더 타블로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도중 밝혀졌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이진강 방통심의위 위원장에게 "검찰이 나서서 해결하고 MBC가 큰 공을 세운 타블로 문제와 관련해 방통심의위가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었냐, 현행법상 개입 여지가 없었냐"고 질의한 데 대한 답변을 통해서다.
이진강 위원장은 이에 "개인의 명예훼손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본인의 처벌 의사 없이 심의를 착수할 수가 없게 돼 있다"며 "문의는 해온 적이 있어서 자문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만"이라고 답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정보통신의 올바른 이용환경 조성을 주 업무의 하나로 하는 기관이다. 타블로 측이 인터넷 안티카페를 통해 불거진 자신의 학력 논란 문제를 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한 문제 해결을 고민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석사 출신인 가수 타블로는 최근 네티즌들의 학력의혹 제기에 휘말려 지난 4개월 넘게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가운데 타블로 측과 일부 네티즌들이 서로를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MBC스페셜'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방송을 내보내 관심을 촉발시켰으며, 이후 지난 8일 경찰이 타블로의 학력을 확인했다고 발표하면서 학력 논란이 일단락됐다. 검찰은 앞서 안티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운영자 김모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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