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싸이·양동근, 신곡서 軍경험담 수록..공감↑

박영웅 기자  |  2010.10.26 15:32
이정, 싸이, 양동근(왼쪽부터)

군 복무를 마치고 컴백한 스타들이 군 생활을 담은 신곡을 일제히 발표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앞서 군 생활에 얽힌 에피소드를 노래에 담거나 군 복무 기간중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아련한 노랫말도 띄웠다. 내공을 앞세운 전역 가수들이 가요계 복귀를 알렸다.

이정은 26일 0시 디지털 싱글' '헤어지는 일'을 여러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 곡은 지난 8월 말 해병대 전역 후 첫 신곡으로 발매와 동시에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라 컴백 청신호를 켜게 됐다.

특히 ‘헤어지는 일’은 이정의 군대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곡이라 더욱 애틋하다. 이정은 해병대 복무중 접한 전우들의 이별 이야기를 주제로 곡을 썼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제작기간만 4년이 걸린 싸이의 정규 5집에도 그의 굴곡진 군 생활과 관련된 2곡이 수록돼 있다. 1번 트랙 ‘싸군’은 그의 지난 10년사가 담긴 노래. 훈련소에 2번 입소해야 했던 사연을 비롯해 “예비군 통지서와 입영 통지서를 같은 날 받아 본 적 있나”라는 재치있는 노랫말도 여전하다.

또 "대마 1년 자숙 1년 대체복무 3년 재판 1년 현역 2년 합이 8년, 데뷔 10년에 활동 2년..이제부터 쉼 없이 달려 볼란다"라는 말로 음악 활동에 대한 의지도 덧붙였다. 너무 솔직한 이야기가 담겨서인지 이 곡은 19세 미만 청소년들에게는 금지 판정을 받았다.

이어 군 생활을 함께 한 양동근이 참여한 ‘서울의 밤거리’란 곡도 마찬가지다. 이 곡은 싸이가 군대 시절 양동근과 서울의 밤거리를 내려다 보며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영감을 얻은 노래. 싸이는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서울의 밤거리는 정말 아름다웠지만 전역을 한 후 이 노래를 만들 당시에는 이미 때가 묻어있는 상태여서 과감한 표현을 삽입하게 됐다"고 곡을 설명하기도 했다.

올초 전역한 가수 겸 배우 양동근도 군 시절 느낀 점을 토대로 신곡을 준비했다. 11월9일 발매되는 양동근의 베스트 음반에는 ‘흔들어’ ‘구리뱅뱅’ ‘아카사카 Love’ ‘청춘’ 등의 히트곡은 물론, 그의 군생활을 주제로 한 신곡이 담길 예정이다.

타이틀곡 ‘탄띠’는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여자친구를 둔 군인의 심경을 에피소드로 풀어낸 곡. 양동근의 오랜 음악적 동료인 힙합 프로듀서 스모키 제이가 작업에 참여해 우정을 빛냈다. 양동근 특유의 흐느적 거리는 래핑이 힙합 분위기를 더할 전망이다.

세 사람은 전보다 파격적인 모습으로 강렬한 매력을 발산하거나 더욱 깊어진 음색으로 팬들의 귀를 자극할 예정이다. 베테랑의 노하우를 앞세운 이들은 자신의 군 경험담을 토대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이들의 신곡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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