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29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시상식을 찾은 스타들의 재미있고 재치 있는 말들을 모아봤다.
▶"흥행 참패한 영화인데 용케 보셨네요."=배우 박희순. 함께 신인상 시상자로 나선 황정음이 '맨발의 꿈'을 감동적으로 봤다고 하자 이에 응하며.
▶"아빠가 여기 나와서 꼭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배우 이민정. 신인여우상 수상소감을 밝히던 가운데 부모님께 감사하다며.
▶"죄송합니다. 제가 요즘 사심을 좀 채우고 있습니다."=사회자 김정은. 함께 사회를 맡은 신동엽이 축하공연을 한 2PM 택연의 포옹에 대해 짓궂게 놀리자 이에 응하며.
▶"원빈 씨라고 어떻게 얘기하나요."=사회자 김정은. 함께 사회를 맡은 신동엽에게 내심 인기상을 받았으면 하는 배우가 있다며.
▶"한국어 공부를 많이 하셨네요. 명사형으로 끝냈어요."=사회자 신동엽. 압둘 하비드 쥬마가 해외영화 특별상을 수상한 후 서툰 한국말로 "감사함"이라고 소감을 밝히는 것을 듣고.
▶"유준상, 박해일 사랑합니다."=강우석 감독. 감독상 수상소감 중 두 배우가 술을 잘 못하면서도 혹시 역할을 줄까봐 끊임없이 술자리에 참석했다며.
▶"빈이형 죄송합니다."=배우 송새벽. 함께 시상에 나선 한지혜가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냐고 묻자 "내일만 보고 사는 놈은 오늘만 보고 사는 놈한테 죽는다"는 '아저씨'의 대사를 읊조린 후.
▶"실제로 변태기질이 있는 분이 연기하니까 깊이가 깊더라구요."=사회자 신동엽. '방자전'의 VCR이 방송된 후 자기도 변태 연기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상 받으러 넙죽 나온 것 같아 죄송스럽다."=이준동 파인하우스 필름 대표. '시'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소감 중 감독 및 배우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었는데도 제작자가 장사를 잘 못해서 많은 관객들과 작품을 나누지 못한 것 같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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