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윤정희, 대종상 男女주연상 수상

김현록 기자  |  2010.10.29 22:43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원빈과 윤정희가 대종상 남녀 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원빈과 윤정희는 29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47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각각 '아저씨'와 '시'로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원빈은 '아저씨'로 데뷔 후 처음으로 남우주연상을 품에 안는 감격을 누렸다.

원빈은 '아저씨'에서 전직 특수요원으로 옆집 소녀가 납치되자 구하려 애쓰는 인물을 연기했다. '아저씨'는 원빈의 호연에 힘입어 620만 관객을 동원, 올해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윤정희 또한 의미가 남달랐다. 윤정희는 1994년 '만무방'으로 대종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지 16년만에 다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60년대 한국영화 트로이카로 군림했던 윤정희는 '만무방' 이후 영화계를 떠났다가 16년만에 복귀한 영화로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윤정희는 '시'에서 시를 쓰려 노력하는 할머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그간의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50명의 일반인 심사위원들이 예심심사를 진행토록 했다.

본심에는 '의형제' '이끼' '맨발의 꿈' '하녀' '악마를 보았다' '아저씨'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시' '방자전' '하모니' 등 10개 작품이 올라 경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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