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후임?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돼야"

KBS 1TV '전국노래자랑' 30주년 기자간담회

문완식 기자  |  2010.11.09 17:27
송해 ⓒ사진=임성균 기자


지난 1984년부터 26년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있는 송해가 후임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송해는 9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KBS본관 회의실에서 진행된 '전국노래자랑'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후임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이 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 김동건씨가 '가요무대' 진행자에서 교체될 때 한 얘기가 '나는 좋다. 하지만 새로운 팬들을 위해서는 아나운서를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제가 부탁드릴 것은 만인이 공감하고 같이 즐기는 데는 다양함이 있어야 한다"며 "정극, 비극, 희극을 모두 알아야 무대를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해는 "세월이 변할 수록 요청하는 사람들이 다 나오기 마련"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전국노래자랑'이라면 그 MC는 국민들이 좋아해야한다. '전국노래자랑'은 높은 사람 낮은 사람도 없다. 이 무대는 정말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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