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진행' 송해, KBS 명예사원 됐다

문완식 기자  |  2010.11.09 19:35
송해 ⓒ사진=임성균 기자


송해(83)가 KBS 명예사원이 됐다.

송해는 9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 1층에서 열린 KBS 1TV '전국노래자랑' 3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26년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대현 KBS 부사장으로부터 'KBS 명예사원증'을 받았다.

송해는 지난 1984년부터 26년 동안 '전국노래자랑'MC를 맡아 진행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현숙, 장윤정, 박현빈 등 가수들이 참석, 이를 축하했다.

앞서 송해는 이날 오후 4시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에 한 2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26년이 흘렀다"고 회고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3년 계획을 못 세우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봄 개편을 넘어가면 가을까지 가는구나. 가을을 넘으면 내년 꽃필 때까지는 가는구나. 그렇게 초조해 지내다보니 3년 계획을 못 세웠다"고 바빴던 지난 26년을 소회했다.

이어 "그만두고 싶을 때는 없었느냐"는 물음에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 이 지역을 한 번 뒤집으려 했는데 꼼짝을 안하면 '에이 그만 두어야겠다, 내가 이걸 하다 내 명에 못 살지'하다가 또 내가 할 일을 생각하면 다시 마이크를 잡고 힘을 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 "이북에서 꼭 공연을 다시 하고 싶다"면서 "돌아오면서 매년 1번씩 하자고도 했는데 이후 남북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멀어졌다. 북한에서 다시금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그는 "'언제까지 할 거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여기서 말하겠다. 고향에서 '노래자랑' 진행할 수 있을 때까지 하겠다. 그 날이 와서 우리 고향에서 '전국노래자랑' 할 때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송해는 "고향에서의 첫 마디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다른 게 뭐있겠나. '전국~!"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오는 14일 '전국노래자랑' 30주년 방송 '전국노래자랑, 국민과 함께 30년'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는 이경규, 강호동, 이수근, '뽀빠이' 이상용, MC 이상벽 등 '국민MC'들이 총출동, 원조 '국민MC' 송해를 축하할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는 30주년을 맞아 '전국노래자랑' 역대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연을 벌여 영예의 30주년 대상 수상자 1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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