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故문광욱 이병, 막내동생 일처럼 아파"

길혜성 기자  |  2010.11.24 11:06


김주하 MBC '뉴스24' 앵커가 북한의 연평 도발로 목숨을 잃은 고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주하 앵커는 24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고 서정우 병장은 다음달 6일까지 꿈같은 13박14일 마지막 병장 휴가를 받아 인천으로 나가기 위해 여객선에 탑승하던 중 포격을 목격하고 부대로 자진 복귀하다 포탄 파편에 맞아 숨졌습니다"란 글을 올렸다.

이어 "긴 군 생활 마치는 밝은 얼굴로 와야 할 우리 아들이며 동생이 포탄을 맞아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고 서정우 병장 가족 분들의 슬픔과 같을 수 없겠지만 머리 숙여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합니다. 고 서정우 병장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주하 앵커는 고 문광욱 이병의 죽음에도 가슴 아파했다.

김주하 앵커는 "해병대에 입대한 지 3달여, 자대배치를 받은 지 한 달 반. 아직 군 생활이 낯선 20살 문광욱 이병은 임무를 수행하다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막내 동생을 보낸 것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가족 분들께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고 문광욱 이병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는 글도 트위터에 남겼다.

김주하 앵커는 "고 서정우 병장, 고 문광욱 이병에게 화랑 무공훈장과 1계급 추서 진급시킬 계획이라고 발표 됐습니다. 진급 후 계급으로 표현해도 될듯합니다"란 설명도 곁들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23일 오후 연평도 부근에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이중 수발이 주민들이 살고 있는 연평도에 떨어졌다. 이에 해병대원인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이 사망하고, 15여 명의 해병대원과 민간인 2명은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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