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디워'때 말 많아서 연기파 캐스팅"

임창수 기자  |  2010.12.03 07:30
심형래 ⓒ임성균 기자

심형래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한 '라스트 갓 파더'의 캐스팅에 대해 설명했다.

심형래 감독은 지난 2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라스트 갓 파더'에는 하비 케이틀을 비롯해 마이클 리스폴리 등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며 "'디 워'때 출연 연기자들의 연기에 대해서 워낙 말들이 많았던지라 이번에는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로 캐스팅 해버렸다"고 밝혔다.

심형래 감독 "결국 '미국 사람들이 웃을까' 하는 것이 제일 큰 고민이었다"며 "영어로 대사를 하다보니 호흡이 어디서 끊어지는지, 어떤 어조로 해야 하는지 많은 점이 고민됐다. 다행히 미국 분들이 영구가 귀엽다고 해주시더라"고 말했다.

또한 하비 케이틀에 대해 "지구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배우"라며 "함께 연기하면서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스트 갓 파더'는 심형래 감독이 '디 워; 이후 미국 개봉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작품이다.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미국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심형래 분)를 둘러싼 소동극을 그렸다. '저수지의 개들'과 '펄프픽션'에 출연한 하비 케이틀을 비롯해 마이클 리스폴리, 조슬린 도나휴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오는 30일 개봉하며 현지 배급사와 조율을 마친 뒤 미국 개봉 및 배급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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