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마더', 美보스톤·LA비평가協 '2관왕' 쾌거

김관명 기자  |  2010.12.13 08:58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미국 메이저 영화비평가단체로부터 굵직한 상 2개를 동시에 수상했다.

미국 보스톤영화평론가협회는 12일(현지시간) '마더'를 올해 최고의 외국어영화(Best Foreign-Language Film)로 꼽았다. 이어 LA영화평론가협회는 '마더'의 여주인공 김혜자를 올해 최고의 여배우(Best Actress)로 꼽아, '마더'는 한국 개봉 1년 여 만에 미국 메이저영화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LA비평가협회는 또한 '마더'를 '카를로스'가 차지한 최고 외국어영화상 부문 2등상(Runner-Up)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1975년 출벌함 LA평론가협회상은 미국 주요 영화인들과 평론가, 관계자들이 참여해 선정한다. 골든 글로브와 함께 아카데미상의 향방을 점치는 영화상 중 하나다.

특히 한국배우로 최고 배우상을 타는 것은 김혜자가 처음이다. 김혜자는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올해의 여배우 톱10에 들기도 했다.

LA평론가협회는 올해 최우수영화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 올해 최고 남자배우로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를 꼽았다. 보스톤영화비평가협회는 올해 최고 작품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꼽았다.

지난해 5월 국내 개봉한 '마더'는 지난 3월 보스톤을 비롯해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전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해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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