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호랭이가 전하는 티아라·비스트 뒷이야기

박영웅 기자  |  2010.12.14 15:18
그룹 티아라(위)와 비스트.ⓒ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해와 올 해 포미닛의 '핫이슈' 'HUH', 티아라의 '보핍보핍', 시크릿의 '매직, 비스트의 '숨' '미스터리' 등을 작사 작곡해 연속 히트시키며, 가요계 새로운 '미다스의 손'으로 떠오른 히트 작곡가다.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는 올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를 만나 활동 계획을 비롯해 히트곡 뒤에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티아라의 '보핍보핍'은 예상과는 달리 이별 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은 노래였다. 신사동호랭이는 동료의 이별 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TV속 아이들의 애교가 담긴 영상을 접했고, 이는 곧 노래로 만들어졌다.

'보핍보핍'이란 제목은 아이들을 달래주기 위한 이른바 '까꿍'과 같은 의미에서 지어진 것으로 화가 난 연인을 위한 남자친구의 애교를 표현한 노래. 신사동호랭이는 "애교넘치는 후렴구의 동작 역시 이 같은 콘셉트를 나타낸 것으로 반복적인 후렴구에 쉽고 간단한 안무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따라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우연한 기회로 노래가 만들어진 경우도 있었다. 비스트의 히트곡 '쇼크'는 이미 만들어진 상태에서 노랫말을 구상하느라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그는 "강렬한 느낌의 제목을 찾았는데, 결국 온라인 슈팅 게임을 하던 중 '쇼크' 전자파를 쏘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착안, 제목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포미닛의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뮤직(muzik)'도 같은 경우다. 신사동호랭이는 "후렴구에 등장하는 "때때때때-댄스뮤직"이란 부분도 가사가 마땅히 생각나지 않았는데 멤버들과 장난치다 만들어진 것이다"라며 "'muzik'이란 문구도 'music'이란 제목의 폴더명이 이미 있어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느낌이 나쁘지 않아 그대로 쓰게 됐다"고 말했다.

시크릿의 대형 히트곡 '매직'도 원래는 서인영의 곡이었다. 신사동호랭이는 "서인영을 염두에 두고 작곡한 곡이지만, 이후 시크릿의 분위기에 맞춰 새롭게 편곡했다"고 설명했다. 박명수의 '파이아' 역시 "'심각한 일렉트로닉 스타일의 곡을 써달라'는 박명수의 주문이 오히려 재미있을 것 같아 만들어진 곡이다"라고 전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이날 일본 진출 및 가수 데뷔 계획도 시사했다. 그는 "일본의 유명 댄스가수 다니무라 나나의 곡으로 일본에 진출하게 됐다"며 "우연한 기회에 작업을 하게 됐고, 경쾌한 댄스곡으로 일본 가요계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사동호랭이는 내년 상반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솔로 음반을 낼 예정이다. 신사동호랭이는 "오래전부터 솔로 음반을 기획해 왔다. 제 음반은 상당히 대중적인 음악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듣고 좋아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코드를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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