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가수들, KBS가요대축제 출연 안한다…왜?

길혜성 기자  |  2010.12.20 12:09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국내 최대 가요기획사 중 한 곳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 가수들이 지상파 3사의 올 연말 가요축제 중 KBS 가요대축제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오전 복수의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2NE1과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 유닛 등 올 한 해 활동한 YG 소속 가수들은 오는 29일과 31일 각각 열릴 SBS 가요대전과 MBC 가요대제전에는 출연, 팬들 및 시청자들과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하지만 YG 소속 가수들은 30일 오후 생방송될 2010 KBS 가요대축제에는 참석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 가요 관계자는 "YG는 2010 KBS 가요대축제 측이 생방송 도중 시상을 하는 것에 대해 이견이 있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이 달라, 이번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2010 KBS 가요대축제 측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고 인기가요상에 대한 시상은 진행할 예정이다. KBS 가요대축제 측은 지난해에도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가요상을 시상을 했고, 2PM이 '어게인 앤 어게인'으로 그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당시 이 상을 받은 2PM의 택연은 감격에 울먹이기도 했다.

지상파 3사가 2000년대 중반을 끝으로 연말 가요시상식을 가요축제로 전환한 상황에서, KBS 가요대축제가 지난해 최고 인기가요상을 선정하며 일부에서 시상 부활 논란이 일었던 것도 사실이다.

반면 KBS 가요대축제 측은 최고 인기가요상은 시상 부활과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KBS 가요대축제 관계자는 최근 스타뉴스에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요시상식은 안 할 것"이라며 "현재 예상으로는 최고 인기곡 한 곡만 뽑을 예정인데, 가요계 등에서 시상식 부활에 대한 논의가 많지만 KBS의 경우 공정성을 고려할 때 올 해 역시 시상식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지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 시상만으로 시상식 부활 논란을 제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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