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5일만에 100만 돌파..'아저씨'보다 빨라

임창수 기자,   |  2010.12.27 06:34
'추격자' 사단의 '황해'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크리스마스 주말 극장을 접수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황해'는 지난 주말(24일~26일) 동안 81만 5177명을 동원, 누적관객 105만 6933명을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개봉한 '황해'는 개봉 5일 만인 26일 100만 관객 고지를 점령했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원빈 주연의 '아저씨'가 100만 돌파에 걸린 6일보다도 하루 빠른 기록으로 올해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중 가장 빨리 100만 관객을 돌파한 '이끼'와 같은 속도다. 전작 '추격자'가 100만 돌파에 걸린 7일과 비교해도 이틀을 앞당겼다.

'황해'의 이 같은 흥행속도는 2시간 3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과 그에 따른 적은 상영회차,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약점을 딛고 거둔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황해'는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 트리오의 재결합에 대한 높은 관심과 탄탄한 영화의 완성도를 바탕으로 크리스마스 주말 극장가를 핏빛으로 물들였다.

한편 '황해'는 빚을 갚기 위해 살인 의뢰를 받고 서울에 잠입한 구남(하정우 분)이 또 다른 살인청부업자인 면가(김윤석 분)에게 쫓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투를 그렸다.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 등 507만 흥행 신화의 '추격자' 사단이 다시 뭉친 작품으로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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