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 "투명인간 취급에 매일 눈물" 왕따 고백

최보란 기자  |  2011.01.03 19:59
탤런트 유인나가 왕따를 당했던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유인나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영웅호걸'에서 한 고등학교를 찾아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 학생들에게 경험담을 바탕으로 강의를 펼쳤다.

이날 유인나는 '스무 살, 상처받을 준비 됐니?'라는 주제로 강의를 준비, "스무 살이 되면 상처받을 일이 되게 많다. 내가 미리 예방접종을 놔주는 것"이라며 신인시절 겪었던 아픈 경험담을 공개했다.

유인나는 "26살에 본 뮤지컬 오디션에서 배우로 발탁됐었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뮤지컬 연습실을 찾았지만 제작사의 눈에 들어 캐스팅 됐다는 이유로 다른 배우들로부터 미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지 않고 투명인간 취급을 받아 매일 같이 눈물을 흘렸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유인나는 "마지막날 회식자리에서 가장 무서운 선배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래. 그렇게 버티는 거야'라고 위로하더라"며 당시 느꼈던 벅찬 감동을 전했다.

더불어 "땅을 파다가 보석이 안 나온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조금만 더 파면 나온다. 사람들은 딱 그 앞에서 멈춘다고 한다"며 "여러분들도 상처받을 수 있지만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 경험담으로 부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유인나 외에도 홍수아가 어린 시절 매니저로부터 사기당한 사연, 서인영의 메이크업 강연 등 '영웅호걸' 멤버들의 다양한 수업이 학생들의 눈과 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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