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49일'로 1년6개월만에 TV컴백

배선영 기자  |  2011.01.05 08:31
배우 정일우가 SBS 수목드라마 '49일(가제)'로 1년 6개월 여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정일우는 SBS '싸인' 후속으로 방송되는 새 수목미니시리즈 '49일'에 꽃미남 스케줄러 송이수 역으로 캐스팅 돼 촬영을 앞두고 있다.

극 중 정일우가 맡은 송이수는 미리 예정돼 있는 인간들의 사망 일정에 따라 사망 현장에서 막 육신을 떠난 영혼들을 사후 세계로 넘겨주는 스케줄러다. 더불어 웬만한 아이돌도 울고 갈 몸매와 외모를 지닌 꽃미남이기도 하다.

송이수는 스케줄러 임기 5년을 마치고 완전히 후생으로 돌아가기 위해 착실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중, 임기종료 50일전 돌발 사망으로 갑작스레 나타난 한 여자의 회생 스케줄에 엮이게 된다.

정일우는 "이번에 맡게 된 송이수는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충동적인데다 상당히 솔직하고 세상에 관심도 호기심도 많은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작품으로 오랜만에 시청자분들과 팬들에게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 처음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아 읽고 너무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아마도 우리 삶의 소중함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좋은 작품에 임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 완벽한 송이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49일'은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의 작품이다. 유복한 가정에서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살던 한 여자가 행복의 정점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죽음의 문턱까지 가지만, 스케줄러의 도움으로 다시 이승으로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몸을 빌려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울어줄 수 있는 세 사람의 눈물을 얻어야 한다는 설정의 판타지 로맨스물이다.

'49일'은 주조연급 다른 배우들의 캐스팅을 모두 완료하는 대로 1월 말 첫 촬영을 시작해 '싸인' 후속으로 3월 초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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