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진 "'아이들', 미모 때문에 출연 못할 뻔"

임창수 기자  |  2011.01.25 16:54
배우 김여진 ⓒ양동욱 인턴기자


배우 김여진이 '아이들...'의 출연소감을 전했다.

25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아이들'(제작 누리픽쳐스, 감독 이규만)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김여진은 이날 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처음에 감독님께서 제 미모 때문에 캐스팅이 안될 수도 있다고 고민하셨다고 하셨다"며 "'그런 고민은 가뿐히 넘어드리겠습니다'라고 했고 약속을 지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여진은 "분장과 조명 공을 많이 들였다"며 "어떻게 하면 부어보이고 사실에 가깝게 보일까며 고민했는데 효과적으로 잘 나타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점 때문에 갈등을 하거나 그랬던 적은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며 "역할을 소화하기 어려워서 그 생각만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여진은 극중 실종된 종호의 어머니로 분해 꺼칠한 피부와 부운 눈으로 아이를 잃은 엄마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한편 영화 '아이들...'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에서 다섯 명의 초등학생이 실종된 개구리소년 사건을 영화화했다.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성지루, 김여진이 출연하며 '리턴'의 이규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월 17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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