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vs 김영희 PD, 옛 파트너 정면대결?

김현록 기자  |  2011.01.26 11:06


방송인 이경규와 MBC 김영희 PD, 시대를 풍미한 예능의 오랜 파트너가 일요 예능에서 정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이끌어 온 김영희 CP는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새롭게 준비 중인 한 코너를 직접 연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말부터 약 1년간 '일밤'의 수장으로 활동해 온 김영희 CP는 이경규와 함께 '몰래 카메라', '이경규가 간다'를 만들며 '일밤'의 전성시대를 이끌어 온 주역. MBC 예능국장, 한국 PD연합회 회장을 지낸 그가 수년 만에 CP가 아닌 연출자로 직접 나서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김영희 CP가 연출자로 나서게 될 경우 KBS 2TV에서 방송중인 경쟁 프로그램 '해피 선데이'에 출연중인 오랜 파트너 이경규와의 맞대결을 피할 수 없어 흥미를 더한다.

이경규는 '남자의 자격' 코너를 이끌며 2010 KBS 연예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경규와 김영희,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경쟁자로 만나는 셈이다.

현재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1부 '오늘을 즐겨라', 2부 '뜨거운 형제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신입사원'이라는 새 코너가 준비 중인 가운데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김영희 CP가 직접 '일밤'의 한 코너를 연출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예능국에서는 늘 여러 프로젝트가 동시에 준비중"이라며 "김영희 CP의 연출 여부는 물론 새 코너가 나올지, 언제 방송을 탈 지 조차 현재로선 미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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