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선 "연애? 결혼? 올해부터 노력해볼래요"(인터뷰)

임창수 기자  |  2011.02.02 07:00
배우 선우선 ⓒ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선우선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독자들과 팬들에 설날 인사를 전했다.

선우선은 27일 개봉한 영화 '평양성'의 홍보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강력반'의 촬영일정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평양성'에서는 전쟁통에 부모를 여읜 여전사 갑순으로, '강력반'에서는 원칙주의 강력계 팀장 미숙으로 분했다.

"올해는 좀 더 신발 끈을 조이고 바쁘게 살려구요. 새해소망이요? 우선 제가 하는 작품들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게 제일 큰 바람이에요."

최근의 바쁜 일정 때문일까. 선우선은 지난 2010년을 "마음껏 게으르게 보냈던 한 해"라고 회상했다. '평양성'의 촬영에 매진했지만 다양한 인물 군상의 이야기가 풍성히 담긴 영화의 특성 탓에 일정은 비교적 여유로웠다는 설명이다.

"지난 한 해는 마음껏 게으르고 편안하게 보냈던 것 같아요. '평양성' 촬영은 저 말고도 다른 출연진 분들의 촬영분도 많아서 비교적 여유롭고 기다림이 있었던 작업이었거든요. 아무래도 드라마 일정에 비해 영화는 체감하는 템포가 느리잖아요. '내조의 여왕',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등 드라마 촬영 이후라 더 여유롭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신선놀음했죠 뭐.(웃음)"

선우선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내내 감기로 고생했다"며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라고 설 인사를 전했다. "새해 복이야 당연히 많이 받으셔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한 차례 너스레를 떤 그녀는 영화 '평양성'에 대한 홍보 또한 잊지 않았다.

"지난해 감기가 유독 독했잖아요. 장난삼아 감기 걸린 친구한테 '나 감기 잘 안 걸려, 넘겨 넘겨' 하다가 크리스마스 때 정말 덜컥 감기에 걸리고 말았어요. 물론 집에 부모님이 계시긴 했지만 너무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어요. 정말 한 살 더 먹고 떡국 한 접시 더 비울 때마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팬 여러분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고 가능하시면 영화를 보시고 좋은 기운도 많이 받아가셨으면 좋겠어요. 워낙 화목하게 촬영한 작품이라 현장의 좋은 기운을 받아 가실 수 있으실 거예요."

배우 선우선 ⓒ임성균 기자 tjdrbs23@

연애에 대한 질문에 "아직 인연을 못 만난 것 같다"던 그녀는 "어쨌거나 노력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노력만으론 힘든 것이 사랑이지만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기꺼이 인연의 도움을 기다리며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볼 생각이라고.

"올해부터는 좀 해볼까 하구요. 그런데 시간이 될까 모르겠어요. 있던 사람도 다 떠나 갈 것 같은데요?(웃음) 사랑이라는 것이 일하고는 참 다른 것 같아요. 일은 제가 노력을 하면 극복할 수 있고 그럴 자신도 있지만 사랑은 노력을 해도 인연이 도와주지 않으면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어쨌든 노력해 볼만한 사람이 생기면 노력해봐야겠죠."

어느덧 서른 일곱. 결혼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에 다다른 그녀다. 선우선은 결혼계획에 대한 질문에 "왜 이렇게 시집을 못 보내서 안달이세요"라며 웃음으로 답했다.

"영화 속에서 결혼식을 올리다보니 결혼에 관해서도 질문을 많이 해주시는데요. 물론 결혼을 하고 싶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저도 당장이라도 하고 싶죠. 하지만 지금 당장은 결혼을 할 수 있을만한 여건도 아니고 그래도 인륜지대사인데 아무렇게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결혼은 뭔가 남들한테는 쉬운 일인데 저한테는 가장 힘든 일인 것 같아요. 자신감이 없는 일이기도 하구요. 영화에서 시집갔으니 됐죠 뭐.(웃음)"

차도녀에서 지고지순한 다방 레지, 요괴 여의사에서 고구려 여전사까지. 1400년의 세월을 거슬러 사극까지 보폭을 넓힌 선우선. 여형사로 다시 안방을 찾는 그녀의 변신이 기대된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K팝 아이돌 인기 투표 163주 우승 '新기록'
  2. 2'회장님 오신 날' 롯데 완벽한 승리, 황성빈 '미친 주루'가 승부 갈랐다... 9위와 승차도 지웠다 [잠실 현장리뷰]
  3. 3'세상에' 음바페가 2명이라니, 눈 씻고 봐도 놀랍다! 음바페도 '빵' 터졌네 "이거 100% 나잖아!"
  4. 4"김도영 못 내는 제 심정 어떻겠나" 하소연, 그래도 하루 더 쉬어간다 "앞으로 100경기 남았다" [창원 현장]
  5. 5(영상) "황성빈은 그런 역할" 사령탑의 안목, '마황'의 미친 주루에 잠실벌이 들썩였다
  6. 6'바르사 떠나라→남아줘→또 나가!' 사비 충격의 경질, 도대체 무슨 일이? 회장 '대폭발', 심기 건드린 '망언'
  7. 7꼴찌 롯데 '회장님 효과→2연승' 김태형 감독 "3년 만에 잠실 방문, 구단주께 감사" [잠실 현장]
  8. 8필승조 4명 결장→선발 1회 강판, 그래도 꽃범호 뚝심 빛났다... 혹사 없이 기분 좋은 역전승 [창원 현장]
  9. 9고현정, 재벌가 입성 신혼생활 고백 "3년간 혼자였다"
  10. 10'오타니 또 괴력! 13호 홈런포 폭발' 밀어서 저렇게 넘기다니... LAD 30승 고지 밟는데 앞장섰다 [LAD-CIN 리뷰]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