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음식값 조작설'이다. 지난 23일 방송분에서 멤버 이승기가 가평의 도로 휴게소에서 산 음식들의 총합이 그에게 지급된 돈의 액수를 훨씬 상회한다는 게 이번 '조작설'의 실체다.
'조작설'을 주장하는 네티즌들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가 용돈으로 받은 금액은 1만 원으로, 그는 이 돈으로 은지원과 함께 휴게소에서 스페셜 돈가스, 춘천 닭갈비, 껌을 샀다.
문제가 된 것은 실제 가평휴게소 파는 이들 음식 및 상품의 가격이 돈가스 8500원, 닭갈비 정식 9000원, 껌 2500원으로 총 2만 원 어치라는 것.
결국 이승기는 단돈 1만 원으로, 2만 원 가량의 음식을 사먹는 '신기'를 부린 셈이 됐다.
네티즌들은 "휴게소 음식이 아는 것보다 싸서 놀랐는데, 결국 조작이었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리얼 예능이라고 100날 외치더니 다 짜고 하는 것이었다"라고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1박2일' 제작진은 '음식값 조작설'이 불거진 직후 서둘러 "당초 이승기가 1만 원을 받았다가 추후 제작진에게 1만 원을 더 받아 총 2만 원으로 식사를 했다"고 '조작설'을 해명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예능은 다큐가 아니다"라며 '1박2일'을 옹호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1박2일'을 성토하고 있는 분위기다.
'1박2일'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예능프로에 "예능이 다큐냐"처럼 100% 사실성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예능으로서 그렇게 하기도 힘든 게 사실이다.
이번 '음식값 조작설'이 경우도 방송 전반으로 보면 이승기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비단 1만 원에 한정되지 않을 수도 있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물론 이는 방송에는 드러나지 않는 '추측'이다.
실제 '1박2일'의 사랑하는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을 일일이 다시보기해서 왜 1만 원으로 2만 원 어치 음식을 먹을 수 있었는지 여러 '가설'등을 온라인게시판을 통해 제시하고 있지만 이 역시 '추측'에 불과하다.
'1박2일'은 앞서도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MC몽이나 이수근의 흡연 장면이 방송에 잡혀 '담배 논란'을 부르기도 했고, 각종 자막 실수로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봤을 때 이는 제작진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애초 '논란'을 부르지도 않았을 부분이다.
'1박2일' 제작진은 '리얼'을 화면으로 담는 데는 능하지만 이의 전달에 있어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막에는 신경 쓰고 있지만 그 자막 뒤 화면의 '옥에티'에는 무심한 듯하다.
이번 '음식값 조작설'도 조금만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했다면 '없을 일'이었다.
시청자들이 이번 일에 분개하는 것은 단순히 음식 값이 다른 데만 있는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리얼'을 담아내는 '1박2일'로서, 그 '리얼'을 포장하는 기술은 좀 더, 친절하고 성의가 필요하다. 1등 예능의 단맛에만 빠져서는 언제 또 '조작'이라는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질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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