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日'우라카라'측 "카라, 2월초 미복귀시 계약위반"

박영웅 기자  |  2011.01.27 16:38
걸그룹 카라
걸그룹 카라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이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멤버들이 주연을 맡은 TV도쿄의 일본 드라마 '우라카라'가 위기에 처했다.

일본 현지의 한 방송 관계자는 27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국제전화통화에서 "'우라카라' 제작진이 최근 카라 측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카라는 이르면 2월5일까지 일본 촬영에 복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라가 2월초 까지 촬영에 복귀하지 않으면 계약을 위반하는 꼴이 된다"라며 "카라의 해체설에 일본 팬들도 크게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제작진은 최대한 카라 사태가 이상 없이 마무리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이날 "현재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카라를 주연으로 한 드라마 '우라카라'를 방송 중인 TV도쿄가 2월4일 대체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드라마는 28일 방송되는 3회분까지 준비됐지만, 4회분의 일부 촬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 TV도쿄 측은 "당초 26일 5명 멤버가 일본으로 넘어와 녹화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불투명해 대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DSP 미디어 측은 2월 초 '우라카라' 촬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DSP 측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일본 측에서 지금의 카라 상황을 고려, 당초 예정됐던 촬영 일자를 조금 연기해 줘 2월 초 '우라카라'를 촬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측에서는 박규리와 구하라 뿐 아닌 카라 3명을 위한 매니저들도 현지에 보낼 생각이지만, 카라 3인 측에서 어떤 식으로 일본으로 갈지, 또 어떤 사람들과 동행할 지도 아직 모르겠다"라며 카라 3인 측과 활동 재개에 대해 합의가 아직은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카라는 일본 활동과 관련해서는 현지 파트너인 유니버설뮤직 재팬을 통해 계약을 하기 때문에, 현재 한국 소속사인 DSP와 등지고 있는 카라 3인 역시 이를 지키지 않기는 힘들 전망이다.

지난 14일 TV도쿄 드라마 24에서 첫 방송된 카라 주연의 'KARA의 이중생활'(원제:URAKARA (우라카라)12부작)는 밤 12시 심야시간의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4.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본 팬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미녀 스파이로 변신한 카라의 비밀 연애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그린 '우라카라'는 카라 멤버들의 캐릭터별로 다양한 러브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28일 케이블 채널 tvN에서 첫 방영된다.

한편 카라 3인(한승연, 정니콜, 강지영) 측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사 DSP미디어에 계약기간 단축 등을 포함한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양 측은 법적공방을 예고, 갈등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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