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곽현화가 수학책을 냈다.
곽현화는 최근 중학생을 위한 수학 학습서 '수학의 여신'(중앙 m&b)을 펴내고 수학전공자로서 면모를 드러냈다.
'수학의 여신'은 수학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으로 포기를 눈앞에 둔 대한민국 모든 중학생들을 위해 어려운 용어는 재미난 비유로 쉽게 풀어주고, 공식 보다는 원리 위주로 설명한 학습서다.
지난 2007년 KBS 공채개그맨 22기로 데뷔한 곽현화는 그간 빼어난 몸매로 주목받으며, '섹시' 이미지가 강했던 게 사실. 개그우먼 외 가수나 연기자로 활동하면서도 곽현화에게는 늘 '섹시'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하지만 곽현화는 고교시절 수능 모의고사 400점 만점에 398점을 받을 정도로, 촉망 받는 학생이었다. 의대를 꿈꾸다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에 진학한 재원이다.
대학 재학동안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수학을 가르치며 서울 목동 일대에서 이름난 수학 과외선생이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곽현화는 이번 수학책을 준비하는 5개월 기간 동안 체중이 7kg나 늘 정도로, 수학책 하나에만 '올인'했다.
그는 8일 오후 서울 강남 교보문고에서 열린 '수학의 여신' 출간기념회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독자들이 어떻게 하면 '수학을 쉽게 생각하고, 나아가 수학과 사랑에 빠질 수 있게 할까'였다"면서 "설렘 속에 '수학의 여신'을 내 놓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이 과외를 하면서 느꼈던 것들과 당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설책을 읽듯 수학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곽현화는 설명했다.
'딱딱한' 수학책일 것 같지만, '곽현화 다움'도 있지 않았다.
그는 "책 중간 중간 선생님 콘셉트와 학생 콘셉트 화보를 통해 '화보'를 기대하는 독자들의 기대도 잊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과연 곽현화의 바람대로 수학과 사랑에 빠지는 독자들이 많아지게 될지, 일단 첫 장은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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