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걸을까'가 '무한도전' 조욱형 PD의 선택으로 밝혀졌다.
14일 MBC 예능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배경음악으로 쓰여 화제가 된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선곡한 것은 김태호 PD가 아닌 조욱형 PD였다.
관계자는 "'무한도전'에서 배경음악이 관심을 끌고 있다. 많은 분들이 김태호 PD가 선곡한 것으로 알고 계시더라"며 "제작진이 다 함께 만드는 방송이기에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 그 곡은 조욱형 PD에 의한 선택"이라고 공개했다.
이어 "조 PD는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김준현 PD, 많은 작가들이 함께 재미있는 방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 그의 선곡이 생각지 못한 큰 호응을 얻어 본인도 기뻐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각국 국가대표 선수들로 분해 '무한도전 제1회 동계올림픽-국가대표들' 특집이 그려졌다.
방송 막바지 멤버들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높이 90m의 스키점프대 정상에 꽂힌 깃발을 뽑는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유재석이 힘겨워하는 길을 돕기 위해, 힘겹게 오른 점프대를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가는 장면에서 이적의 '같이 걸을까'가 BGM으로 사용돼 눈길을 끌었다.
가사 중 '피곤하면 잠깐 쉬어가 갈길은 아직 머니깐, 길을 잃은 때도 있었지 쓰러진 적도 있었지, 다시 무릎에 힘을 넣어' 등의 노랫말이 '무한도전' 멤버들이 처한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방송 후 시청자사이에서 배경음악에 관심이 쏠렸고, 이적이 트위터를 통해 "정녕 '무도'의 힘은... '무도빠'인 저로선 음악이 쓰인 것만으로 이미 충분히 감사"라며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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