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현빈! '만추'·'사랑한다..' 베를린 연속 매진

임창수 기자  |  2011.02.16 16:22
ⓒ베를린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베를린이 '현빈앓이'에 빠져들었다.

현빈 주연의 영화 '만추'와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가 제61회 베를린영화제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만추'는 총 4회 공식 상영 중 예매가 아직 열리지 않은 19일(이하 현지시간) 상영분을 제외한 나머지 3회 차(15일, 17일, 18일) 티켓이 모두 매진된 상태다.

경쟁부문에 초청된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또한 총 5회 공식 상영 중 마지막 20일 상영분을 제외하고 오는 17일과 18일의 4회 차 티켓을 모두 매진시켰다.

'시크릿 가든'으로 그야말로 '어메이징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은 자신의 주연작 2편을 베를린영화제에 진출시킨데 이어 연이은 매진사례로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현빈앓이'가 물 건너 독일에서도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현빈이 탕웨이와 함께 호흡을 맞춘 '만추'는 김태용 감독이 이만희 감독의 1966년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남편을 살해한 후 감옥에 간 여자가 72시간 동안 특별휴가를 나왔다가 버스에서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면서 동질감을 느끼는 내용을 담았다. 제61회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에 초청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경쟁부문에 초청돼 황금곰 상에 도전하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결혼 5년 차의 남녀가 이별을 앞두고 벌이는 마음의 숨바꼭질을 그렸다. '여자, 정혜', '아주 특별한 손님', '멋진 하루'를 연이어 베를린영화제에 진출시킨 이윤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수상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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