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또 웃고' 정통 심야 코미디 가능성 보이다

김현록 기자  |  2011.02.17 07:38

MBC가 새롭게 마련한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 '웃고 또 웃고'가 16일 밤 첫방송했다.

이날 방송된 '웃고 또 웃고'(연출 김정욱)는 게스트를 중심으로 한 실험적인 콘셉트 코미디를 선보였던 '개그쇼 난생처음'에 비해 정통 코미디쇼에 가까운 구성과 코너로 차별화를 꾀했다. 공개 코미디 보다는 과거 TV를 주름잡았던 콩트 코미디, 시추에이션 코미디를 기반으로 심야 시청자를 공략했다.

재래시장 상인들이 모인 토크쇼 '혜자쇼', 법정 코미디 '위대한 법정', 김현철을 앞세운 '전설의 김PD' 등의 코너들은 다소 편안하고 느슨한 호흡의 정통 코미디에 가까웠다. 스마트폰으로 촬영이 이뤄진 '추억은 방울방울'도 눈길을 모았다.

김지선, 김현철, 김경식, 정준하, 홍기훈, 서승만, 고명환 등 선배 개그맨들을 비롯해 김미려, 정성호, 최국, 김경진, 황제성 등 '개그야', '하땅사' 종영 이후 설 자리가 많지 않았던 정통파 코미디언들을 대거 기용한 점도 눈에 띈다.

그러나 '웃고 또 웃고'가 찬밥 취급을 받아 온 코미디 프로그램의 부활 신호탄이 될 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그맨들의 기대 속에 첫 방송을 맞았지만 다소 산만한 구성과 호흡은 '웃고 또 웃기'에는 덜 다듬어진 모습이다. 시청자들이 좀처럼 TV 앞에 앉기 어려운 심야 시간 또한 태생적인 한계다.

그러나 무난하게 첫 방송을 마친데다, 노련한 베테랑들과 톡톡 튀는 후배들의 조합이 잘 이뤄진다면 단기간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는 기대 또한 높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한 선배들은 물론 정성호와 김미려, 최국 등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주꾼들은 첫 방송에서부터 식지 않은 개그감을 과시했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웃고 또 웃고' 첫회는 자정을 훌쩍 넘긴 심야에도 불구 3.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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