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진 "'인생은 아름다워' 찍고 잡지 화보 불발"

최보란 기자  |  2011.02.21 16:27
MBC 새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우희진 ⓒ양동욱 인턴기자


배우 우희진이 '인생은 아름다워' 속 캐릭터 때문에 겪은 비화를 공개했다.

21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남자를 믿었네'(극본 주찬옥·연출 이은규 최은경) 제작발표회에 첫 악역을 맡아 긴장되는 속마음을 고백했다.

우희진은 "이번이 첫 악역이다. 그런데 앞서 SBS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제가 똑 부러지는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있는데, 이 때문에 겪은 비화가 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우희진은 "최근 모 잡지에서 화보 촬영을 했다. 그런데 회사 중역 한 분이 드라마 속 화경이 캐릭터가 너무 싫다고 반대를 했다고 한다. 그래서 촬영한 사진이 나가지 못했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캐릭터와 동일시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런 일도 있더라. 물론 그런 것을 일일이 힘들어 하면 연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웃으며 얘기했다.

'남자를 믿었네'는 정 많고 철없는 엄마와 두 자매를 중심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리는 가족 드라마. 사랑하면서도 안타깝게 헤어진 연인의 그리움을 간직한 순정 멜로, 사랑에 서툰 이들의 풋풋한 멜로, 서로를 살뜰히 챙겨주는 황혼의 멜로 등 삼색 멜로를 선보인다.

우희진은 식품기업 산들강 김회장의 딸 화경을 맡아 동생 남기(박상민 분)과 회사의 후계구도를 두고 대립을 벌인다. 회사를 물려받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기획했던 이은규 PD와 '로비스트',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극본을 담당했던 주찬옥 작가가 만나 일상생활의 세세한 부분을 섬세하게 그려내 깨알 같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오는 28일 '폭풍의 연인' 후속으로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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