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규모 ★오디션 전격 개최 "가수는 제외"

개그·클래식·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 끼있는 일반인 대상

문완식 기자  |  2011.02.22 14:01


KBS가 올 상반기 대규모 스타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KBS 전진국 예능국장은 22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재능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스타 오디션을 준비 중"이라며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은 지난 2006년 탤런트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5년만이다. 당시 6주간의 오디션을 거쳐 배우 김범 등이 선발된 바 있다.

전 국장은 "개그, 뮤지컬,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의 끼 있는 사람들을 선발할 예정"이라며 "요즘 케이블, 지상파 등에서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KBS만의 차별화 된 오디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KBS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가수는 선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전 국장은 "'슈퍼스타K2'나 다른 지상파에서 가수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했거나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KBS마저 가수 선발을 위한 오디션을 진행할 실익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KBS의 이번 오디션 프로그램은 공영방송의 특성 상 앞서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거액의 상금을 '당근'으로 제시하지는 않을 전망.

전 국장은 "거액의 상금으로 지원자나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이기보다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도전자들과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충족, KBS만의 차별화된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놓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KBS가 대규모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을 천명함에 따라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MBC는 지난해 11월부터 가수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을 방송 중이다. 지난 18일의 전국 시청률이 18.4%(AGB닐슨)를 기록, '슈퍼스타K2'를 넘어서는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25회로 연장을 확정했다.

SBS는 연기자 선발 오디션 대형 프로젝트 '기적의 오디션'이 시동이 걸렸다.

6월 방송예정인 '기적의 오디션'은 3월 26일 대전을 시작으로 5월 12일까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오디션을 실시하며, 미국 LA에서 해외 오디션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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